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12월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2회전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박성현은 유소연(29)을 제치고 올라왔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선수는 2회전에서 만났다. 2회전 투표 결과 결과 박인비는 50.33%의 득표율로 4강에 진출했다. 박성현과는 29표 차(단 1% 내외)로 접전을 펼쳤다.
LPGA투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결과가 집계됐다. 트위터 팬 투표에서는 박인비가 이겼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박성현이 앞섰다"고 밝혔다.
2019시즌이 종료된 LPGA투어는 11월 말 10년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16명을 두고 최고 선수 팬 투표를 진행했다. 16명은 최근 10년간 대회 성적과 ‘솔하임컵’,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팀 대항전 출전 경력을 토대로 선발됐다. 그중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박인비는 톱 시드를 받았다.
4강 대진 중 남은 두 명은 청야니(대만)-고진영(24), 브룩 헨더슨(캐나다)-렉시 톰슨(미국) 중에 투표로 결정된다. 두 조 모두 접전이다. 청야니와 고진영은 과거와 현재 세계랭킹 1위다. 헨더슨과 톰슨도 자국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조 모두 치열한 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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