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과학교육에 대한 애착으로 사회공헌 힘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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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2-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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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사회공헌에 적극적이었다.

25년여 간 LG그룹을 이끌며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기업가로서 일생을 바쳤지만 그의 원래 꿈은 교육자였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영 일선에 뛰어들기 전까지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구 명예회장은 교사 시절 당시 황무지나 다름 없었던 우리나라 산업 기반을 고려해 제자들에게 기술입국(技術立國)을 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구 명예회장의 마음속에는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착이 있었던 셈이다.

1987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설립한 국내 민간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도 ‘나라가 번창하려면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건립됐다.

1998년에는 옛 LG화학 공장 부지인 부산의 연지동에 또 하나의 LG사이언스홀을 설립했다. 이 두 곳은 학생들을 위한 과학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또 구 명예회장은 1996년 자신이 살던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저를 기증해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을 개관했다.

LG상남도서관은 과학기술분야의 전문 포털사이트(LG ELIT)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 주는 도서관’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했다. 구 명예회장은 1991~2015년까지 LG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시·청각특수학교, 도서벽지학교 등에 교육용 기자재를 보급했다.   
 

구자경 LG 명에회장 생전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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