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배우 박해미의 이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미와 황성재는 드디어 빚 청산을 위해 '월세' 집으로 이사를 갔다. 앞서 8년간 정 들었던 집에서의 마지막을 공개했던 두 모자는 이사 당일 각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박해미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구리에서 파주까지 매니저 없이 직접 운전을 했고, 드라마 현장에서도 틈틈이 대본 숙지 및 뮤지컬 노래 연습을 했다. 황성재 역시, 많은 이삿짐을 혼자 챙기느라 녹초가 됐다. 특히 온 가족이 모여 살았던 큰 집이 텅 빈 모습과, 새 집에 홀로 있는 황성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공허함을 풍겼다.
황성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형도 결혼했고, 이제 집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엄마와 나밖에 없으니까 좀 외롭다. 의지할 사람이 우리 둘 뿐이지만 그래도 이사를 해 (빚 청산을 할 수 있어서) 힘든 걸 덜 수 있으니까 좋다"라고 털어놨다.
뒤이어 박해미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내 성재에게 미안한 일이 많다"며 "(가난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도 못 보냈다. 그런데도 잘 커줬다. 난 우리 아들만 있으면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저녁이 되어서야 새 집에서 상봉한 두 사람은 난데없는 벌레의 등장으로 인해 한 차례 소동을 겪지만, 익산에서 올라온 지인들의 깜짝 방문에 행복해했다. 박해미의 대학 동창과 지인들은 손수 만든 편백나무 침대와 그림 등을 선물하고, 수맥 탐사봉으로 '잠자리 명당'도 찾아줬다. 박해미 모자는 감사한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이들은 '이대 나온 여자' 박해미의 화려한 전성기를 함께 추억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때 황성재는 "엄마가 고등학교, 대학교 때 얼굴이 그대로다"라고 말했고 박해미는 "그동안 성형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머리도 튀어 보이려고 금발로 했냐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이는 그간의 마음 고생 때문에 머리가 하얗게 변해 이를 감추기 위해 금발로 염색한 것이었다.
황성재는 이내 "요즘 엄마 안색이 안 좋다"며 걱정했다. 박해미는 "사실 일에 치이며 살기 싫은데, 올해와 내년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성재가 아직 어린데 내 짐을 나눠 진 듯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해미의 지인들과 황성재는 "새 집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며 박해미를 응원했다.
한편 박해미는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이혼 등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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