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소터란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 바코드를 정밀화물체적시스템(ITS)으로 인식한 후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역별 물량과 입지 조건, 부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173곳을 최종 선정해 휠소터 설치를 시작,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서브 터미널에서 설치를 마무리했다.
서브 터미널은 허브 터미널에서 대분류를 통해 넘어온 택배를 배송지역별로 택배기사들에게 분배하는 장소다.
CJ대한통운은 휠소터 설치를 통해 분류 시간을 단축하고, 택배기사 작업방식 다양화와 효율성·수입 증대 등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택배기사가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작업이 이뤄지면서 '1일 1배송'이 아닌 '1일 다회전 배송'으로 방식이 바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전, 오후로 나눠 배송함으로써 고객은 택배를 더 일찍 받는 혜택을 얻고 있으며, 택배기사는 배송 효율성이 높아져 수입 증가, 작업시간 단축 등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휠소터 설치로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 분류하는 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50% 이상 줄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휠소터 외에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안전인프라를 보강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다. 상하차 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허브 및 서브터미널 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하고 충분한 휴게공간과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이 곧 최고의 복지'라는 택배기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휠소터를 성공적으로 설치, 운영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더 나은 작업환경을 조성, 택배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