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회사들의 숫자와 배당 규모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1093곳 중 배당을 시행한 58개 상장사의 배당 규모는 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상장사들은 유가증권시장(412곳)과 코스닥시장(681곳)을 합쳐 전년보다 55곳 증가했다.
중간·분기배당을 실제로 시행한 회사의 숫자는 전년보다 4곳 늘었고 배당금은 2178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곳이 9조2734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7곳이 465억원을 배당했다.
2018년 기준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유가증권시장 3.7%, 코스닥시장 3.1%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평균 배당성향은 유가증권시장이 59.0%로 전년보다 8.8%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은 43.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회사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낮거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기보고서 배당실시 내용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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