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는 이례적으로 공개된 시험 시간 '7분'. 북한은 지난 14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6일 만에 또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하며 13일 밤 10시41분부터 48분까지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CBM 1단 엔진이 3~5분 가량 연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7분이라는 시간 상 북한이 2단 엔진 다단연소(켰다 끄기)를 2~3회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15일 “북한이 7분간 시험했다고 공개한 점을 보면 2단 추진체에 쓰이는 엔진에 대한 시험을 한 것 같다. 1단 엔진의 경우 이렇게 장시간 연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재진입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다단연소(켰다 끄기를 반복)로 탄두의 속도를 조절해 안정적으로 재진입하는 기술을 시험했다는 것이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공개한) 7분은 모터 연소보다는 재진입체(Reentry Vehicle) 시험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