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용자, 'BTS 듣고 아메카지룩 입고'…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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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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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듣고 아메카지룩(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메리칸 스타일 캐주얼 패션)을 입으며, 자신의 공부 계획을 타인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 16일 올 한 해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은 해시태그와 계정 분석을 바탕으로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키워드다. 사용자들은 피드나 스토리 상에서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 팔로우 기능을 통해 보고 싶은 주제의 포스팅을 피드에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은 한 게시물 당 해시태그를 글로벌 평균에 대비 2.9배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기 해시태그 분석을 통해 더욱 정확하게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의 관심사 파악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는 ‘공감’, ‘감성’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한 Top 50 해시태그 중 20개 이상을 관련 키워드가 차지하며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케이팝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한국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으로 조사됐다. 공책 필기나 공부 계획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자신의 학습 패턴을 기록하는 동시에 타인들과 공유하며 공부 의지를 확인하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조합한 신조어)의 새로운 공부 방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뒤를 이어 2위부터 4위까지 ‘#글귀스타그램’, ‘#글귀’, ‘#영화명대사’가 차지해 바쁜 일상 속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그날의 패션을 공유하는 ‘#데일리룩’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패션 스타일 중에는 ‘#아메카지룩’, ‘#스트릿패션’, ‘#미니멀룩’ 등이 15위 안에 올라, 올해의 패션 트렌드를 보여줬다. 또한 ‘#슬라임’, ‘#여행에미치다’, ‘#방꾸미기’ 등 취미·여가 활동 관련 키워드도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내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케이팝(K-POP) 부문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에 올랐으며, ‘#아이유’와 ‘#아이린’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키드밀리’도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 Top 30위 안에 들며 한국 힙합이 케이팝의 대세 장르 중 하나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올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 Top 10 내 모든 순위를 아이돌 가수가 차지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체감케 했다. 그중에서도 블랙핑크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블랙핑크 공식계정 및 4명의 멤버 개인 계정이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방탄소년단 공식계정, 엑소의 찬열, 세훈, 백현과 지드래곤이 Top 10에 포함됐다.

한편, 올해 인스타그램 내 스토리 기능 이용이 늘면서 관련 효과에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부담 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필터와 스티커를 활용해 이용자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 효과 중 드라마틱한 배경음악과 함께 피사체를 확대해 강조하는 ‘수퍼줌’ 기능이 특히 인기가 많았고 글리터, 하트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의 효과들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의 경우, 스토리 게시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위치 표시나 친구태그 스티커의 인기가 높았다.
 

인스타그램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발표[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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