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무역 강국 입지 굳건"

글로벌 무역 순위, 7년 연속 9위 유지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1분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올해 누적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4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 현황.[자료=산업통산자원부·통계청]

산업부는 "올해 미·중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1조 달러 달성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무역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됐다.

역대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전세계 10개국에 불과하며, 3년 연속 달성 국가는 이태리를 제외한 9개국 뿐이다. 또 무역 1조 달러 국가 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우리나라와 중국, 독일에 불과하며, 최근 10년간의 무역규모 증가 속도 면에서도 우리나라는 무역 10대국 중 미국, 중국, 홍콩에 이어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이를 고려할 때 관세청과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순위가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무역 순위는 2007년~2008년 11위, 2009년~2011년 9위, 2012년 8위, 2013년~2018년 9위를 각각 차지했다.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의 올해 1~9월 무역액과 무역수지.[자료=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