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7일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향후 10년 간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노동 인력 감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10년 단위로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공급을 예측,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활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격년으로 발표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 15∼64세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감소 폭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551만4000명이지만 2028년에는 2481만6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중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52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10년 후에도 청년이 갈 만한 공공기관,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아 취업난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세 이상 취업자도 향후 10년간 128만명 증가하지만 인구증가 둔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27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8년까지 인구 증가는 둔화하지만, 경제성장으로 인력 수요가 늘면서 15∼6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5∼6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69.3%였으나 2028년에는 7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고학력화, 고용환경 개선 등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52.9%에서 2028년에는 53.7%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3.7%에서 73.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령화 영향으로 7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 2028년까지 4.1%포인트 높아지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 취업자는 2028년까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만명), 숙박·음식점업(13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3만명), 정보통신업(12만명) 등에서 증가할 전망이다.
세부 직업별로는 돌봄·보건(14만7000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만8000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1000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8000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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