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2개 부문 예비 후보…'오스카에 한 걸음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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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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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2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로 이름 올린 '기생충'[사진=영화 '기생충' 메인 포스터]


이날 공개된 9개 부문 예비 후보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이다.

한국영화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먼저 최우수 외국어상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작품은 '더 페인티드 버드' '진실과 정의' '레 미제라블' '살아남은 사람들' '허니랜드' '코퍼스 크리스티' '빈폴' '아틀란틱스' '페인 앤 글로리'다.

또 주제가상 예비후보는 봉준호 감독 작사, 정재일 작곡, 배우 최우식이 가창한 '소주 한잔'이다.

5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해외 유수영화제를 싹쓸이하고 전미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뉴욕필름비평가온라인어워즈(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토론토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아카데미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뿐만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각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가운데 본상 수상을 다툴 최종후보작 5편은 내년 1월 13일 쇼트리스트 선정 절차가 없는 다른 부문 후보들과 함께 발표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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