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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시아지역서 22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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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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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가입자와 수익이 3배 이상 증가하며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밝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229%에 이른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현황 보고서(Form 8K)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2017년 이후 미국 이외 지역 가입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사업 지역을 크게 미국과 캐나다(UCAN),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라틴 아메리카(LATAM), 아태지역(APAC)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아태지역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입자 수는 올해 3분기 1450만명으로 2017년 1분기의 470만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익은 1억1630만 달러(약 1355억원)에서 3억8230만 달러(약 4454억원)로 3배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가입자 수는 5460만명에서 6710만명으로, 수익은 16억 달러(약 1조8700억원)에서 26억 달러(약 3조원)로 각각 상승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도 1970만명에서 4740만명으로 증가했고 수익은 3배 늘어나 올해 3분기 말 14억2800만 달러(약 1조6640억원)를 기록했다. 가입자와 매출 성장률은 각각 140%, 196%에 달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가입자 수는 1540만명에서 2940만명으로 2배, 수익 역시 2배 증가한 7억4100만 달러(약 8633억원)로 집계됐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발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또한 모든 지역에서 멤버십당평균매출(ARPU)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 지역의 ARPU는 2017년 1분기 9.84달러에서 지난 3분기에는 13.08달러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8.57달러에서 10.4달러, 아태지역은 8.81달러에서 9.29달러,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7.46달러에서 8.63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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