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26)이 ‘제네시스 상금왕’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문경준(37)에게 346점차로 대상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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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상금왕 수상자 이수민[사진=KPGA]
2019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2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PGA와 제네시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날 시상식에는 코리안투어를 빛낸 선수들과 대회 후원사, 골프장, 언론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상금왕은 이수민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그는 시즌 내내 상금 약 4억 6995만 원을 누적해 생애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한 이수민은 태국 대회 출전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생애 처음으로 상금왕을 수상했다.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정말 기다려온 순간이다. 오랫동안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다. 그렇기에 시상식에 상을 받고 싶었지만, ‘타일랜드 마스터스’ 출전으로 직접 수상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민은 “돌이켜보면, 2019년은 행복한 한 해였다. 우승도 추가했고,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상금도 얻었다. 후원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항상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과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 대상을 놓쳤다. 지난 10월 열린 코리안투어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문경준이 준우승으로 600점을 얻어 4,126점을 모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민과는 346점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2019년)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 올랐다. 문경준은 톱10 7번에 우승이 없고, 준우승 한 번뿐이라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이수민은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특히, ‘군산CC오픈’과 인연이 많았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그는 2년 뒤인 2015년 이번엔 프로 신분으로 우승해 2승을 거뒀다. 그는 유럽 무대 적응에 실패해 한국에 돌아왔다. 그다음 코리안투어 우승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한풀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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