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호 '전기트럭' 가락시장 소상공인에 전달

기존 포터II 비해 연간 연료비 50% 수준

세제 혜택·화물 전기차 보조금 등 제공

충돌 방지 보조 등 안전사양 대폭 적용

현대자동차가 자사 최초 친환경 소형 트럭인 '포터II 일렉트릭' 1호차를 가락시장에서 10년 이상 청과 운송을 하고 있는 박내옥(68) 씨에게 전달했다. 

현대자동차는 포터II 일렉트릭의 주 고객이 될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박 씨를 1호차 고객으로 선정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조명래 환경부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씨에게 포터II 일렉트릭을 전달하고, 10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카드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시 211㎞ 주행 가능하고,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가 탑재돼 우수한 등판능력을 갖췄다. 흡차음재 최적 적용으로 상용차 최고 수준의 정숙한 승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포터II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50% 수준에 불과하고, 등록 단계 세제혜택과 화물 전기차 보조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 등으로 탁월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적재 중량에 따라 하중의 변화가 큰 상용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포터II 일렉트릭에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주행 거리 걱정 없이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Driver Attention Warning)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포터 II 일렉트릭은 출시한지 나흘 만에 총 2555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안전, 편의, 경제성을 두루 갖춘 포터II 일렉트릭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차량이자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는 차세대 전기트럭으로서 소형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1호차 주인공 박내옥 씨,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에서 전기화물차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