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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세돌, 오늘부터 국내 AI 한돌과 마지막 대국...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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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12-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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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AI 알파고 상대로 1승 거둬 전 세계 주목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오늘부터 사흘 간 국내 AI 한돌과 마지막 대국을 펼친다. 지난 2016년 3월 구글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며 'AI를 이긴 유일한 인류'로 기록된 이세돌이 이번엔 어떤 세기의 대결을 보여줄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8일 낮 12시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대 한돌' 1국 대결을 펼친다. <br style="font-family: AppleSDGothicNeo-Light, " nanum="" gothic",="" 나눔고딕,="" "맑은="" 고딕",="" "malgun="" 돋움,="" dotum,=""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12px;="" text-align:="" center;"="">
이어 오는 19일 바디프랜랜드 본사에서서 2차 대국, 20일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마지막 3차 대국을 벌인다.

이세돌 9단은 1983년생으로 올해 37세다. 12살이 되던 해인 1995년 7월 입단해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의 간판 바둑기사로 활약했다.

이세돌 9단과 관련한 일화는 세간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세돌 9단은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5남매 모두 바둑의 길을 걸었지만 이세돌 9단이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프로에 입단했다. 5남내 중 첫째 이상희씨는 아마추어 5단, 둘째 이상훈 씨는 신안천일염 소속 바둑감독이다. 셋째 이세나 씨는 월간바둑 편집장이다. 넷째 이차돌 씨는 아마추어 5단으로 이세돌의 바둑실력을 보고 일찌감치 공부로 전향해 서울대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다.

"질 자신이 없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다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존경하지 않는다" 등 대국 도중 남긴 어록은 수십년 동안 회자되고 있다. 

앞서 이세돌 9단은 지난달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최근 불거진 실력 부진, 한국기원과의 갈등 등 급작스런 은퇴 이유를 놓고 추측이 난무했지만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이는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3년 전 보다 AI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승기를 잡을 확률은 전무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은퇴 직전 이세돌 9단의 한국기원 바둑랭킹은 10위권 밖으로 기록됐다. 
 

이세돌 9단이 지난 2016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마지막대국을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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