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행사 기업으로 선정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010년 설립돼 충북 청주에서 정밀금형, 기계부품, 리드탭, 자동화장비 등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설비 및 장비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4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9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98명, 해외 법인까지 포함하면 130여 명이 재직 중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NOTCHING MOLD, SLITTER KNIFE UNIT을 국산화했으며, 올해만 4건의 특허를 신규로 등록했다. 2차전지 관련 보유 지적재산권은 15건에 이른다.
특히, 양극과 음극에 연결,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전극 단자로서 2차전지 부품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드탭은 독자개발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자동화장비의 설계∙제작∙조립∙시운전 등도 맡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청주테크노폴리산업단지로 신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그간 1‧2공장으로 구분된 생산설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량을 3배 이상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가 프릭션 샤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리드탭 생산업체는 대부분 영세해 대기업의 배터리 수급을 따라잡기 어렵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영세 업체를 다 사들이고 잇다. 유진은 험난한 시장을 뚫고 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기술력은 유럽 시장에서도 알아주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21년에는 2차전지 생산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원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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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려면 자금이 많이 필요하지만, 담보능력이 안되면 대출도 못 받는다. 돈 있는 회사가 돈을 벌고, (정부지원 사업 지원시) 페이퍼 작업을 잘 하는 회사가 돈을 번다”며 “중소기업은 전문인력도 1~2명 밖에 안 된다. 왜 중소기업에서 기술개발이 안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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