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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문재인 대통령 유능함도 냉혹함도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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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2-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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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저한 자기성찰로 절반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리더로 탈바꿈하시길"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전쟁의 가능성을 경고한 부분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정상적인, 아니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상황과 남북관계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 위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내몰 수 있다"라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제상황과 흔들리는 외교안보로 인해 국민은 너무나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지도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정치지도자들에게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라며 △첫 번째는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는 것 △두 번째는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는 것 △세 번째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보호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김 위원장은 "선거법을 밀어붙이는 작태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으로 나쁜 방향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이 반환점을 돌도록 뚜렷한 성과조차 내지 못한 현실은 바로 리더쉽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우리가 바라던 리더의 모습이 아니었다.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 리더가 갖춰야 할 유능함도 냉혹함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여당 또한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대통령과 눈치보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리더쉽으로는 나라의 미래도 없고 국민은 더욱 불안해질 뿐이다"라며 "더 늦기 전에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국정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야당 탓, 국민 탓 그만하시고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절반의 리더가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의 리더로 탈바꿈하시길 충심으로 고언한다"고 당부했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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