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전쟁의 가능성을 경고한 부분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정상적인, 아니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상황과 남북관계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 위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내몰 수 있다"라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제상황과 흔들리는 외교안보로 인해 국민은 너무나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지도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정치지도자들에게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라며 △첫 번째는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는 것 △두 번째는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는 것 △세 번째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보호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김 위원장은 "선거법을 밀어붙이는 작태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위원장은 "여당 또한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대통령과 눈치보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리더쉽으로는 나라의 미래도 없고 국민은 더욱 불안해질 뿐이다"라며 "더 늦기 전에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국정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야당 탓, 국민 탓 그만하시고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절반의 리더가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의 리더로 탈바꿈하시길 충심으로 고언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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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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