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듬해 초까지 기대를 품는다. 보너스가 집중되는 연말에 주식 매입 수요가 늘어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최근 3년 가격 변동을 살펴본 결과 산타랠리 현상은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다. 때문에 올해도 산타렐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광풍'의 시작, 산타랠리...이후 현상은 '미미'
역설적이게도 비트코인 산타랠리는 '비트코인 광풍'이 일기 전에 극명히 나타났다. 2016년 12월 비트코인은 그달 21일까지 줄곧 90만원(이하 종가 기준)선에서 거래됐지만, 22일부터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며 2017년 1월4일 140만4000원까지 올랐다. 21일 종가(99만6000원)과 비교하면 12일 만에 41% 급등한 값이다.
2016년 말에 나타난 산타랠리는 2017년 말 전세계에 불어닥친 비트코인 광풍의 시발점이나 다름 없었다. 2017년 1월 중순 90만원 대로 잠시 떨어지긴 했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11월26일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급기야 12월8일엔 20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7년 말 산타랠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해 12월24일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4% 가량 하락한 1860만4000원에 거래됐다. 26일 200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하며 2018년 1월2일 1800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에도 마찬가지였다. 12월24일 비트코인 가격(466만2000원)은 전일대비 5% 가량 올랐지만, 크리스마스인 25일에 바로 하락 반전했다. 24일 가격을 회복한 시점은 올해 4월1일(477만원)이었다.
◇700만원대 떨어진 비트코인, 전망은?
비트코인은 올해에도 산타랠리를 기대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비트코인 종가는 786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만원 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2일 8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10월27일(1106만3000원)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돼 40% 급락한 수치다. 18일 오후 2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이 주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40% 이상 폭등하며 100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시 주석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불법 폰지사기'에 비유하자, 앞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국제테러자금과 같은 불법자금이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주요국에 관련 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점도 악재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특금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산타랠리는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5일(359만1000원)부터 25일(422만400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18%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 배경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전망도 어렵다"며 "다만 추세적으로 봤을 때 현재는 하락세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최근 3년 가격 변동을 살펴본 결과 산타랠리 현상은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다. 때문에 올해도 산타렐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광풍'의 시작, 산타랠리...이후 현상은 '미미'
역설적이게도 비트코인 산타랠리는 '비트코인 광풍'이 일기 전에 극명히 나타났다. 2016년 12월 비트코인은 그달 21일까지 줄곧 90만원(이하 종가 기준)선에서 거래됐지만, 22일부터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며 2017년 1월4일 140만4000원까지 올랐다. 21일 종가(99만6000원)과 비교하면 12일 만에 41% 급등한 값이다.
하지만 2017년 말 산타랠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해 12월24일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4% 가량 하락한 1860만4000원에 거래됐다. 26일 200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하며 2018년 1월2일 1800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에도 마찬가지였다. 12월24일 비트코인 가격(466만2000원)은 전일대비 5% 가량 올랐지만, 크리스마스인 25일에 바로 하락 반전했다. 24일 가격을 회복한 시점은 올해 4월1일(477만원)이었다.
◇700만원대 떨어진 비트코인, 전망은?
비트코인은 올해에도 산타랠리를 기대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비트코인 종가는 786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만원 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2일 8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10월27일(1106만3000원)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돼 40% 급락한 수치다. 18일 오후 2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이 주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40% 이상 폭등하며 100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시 주석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불법 폰지사기'에 비유하자, 앞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국제테러자금과 같은 불법자금이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주요국에 관련 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점도 악재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특금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산타랠리는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5일(359만1000원)부터 25일(422만400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18%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 배경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전망도 어렵다"며 "다만 추세적으로 봤을 때 현재는 하락세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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