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범죄 예방 비상벨 더욱 똑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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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19-12-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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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 개발한 범죄예방 솔루션인 방범비상벨, 일명‘미투콜’을 피해자를 배려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향상해 18개소에 교체했다고 18일 밝혔다.

18곳은 평촌역 로데오거리와 명학역 2번 출구 등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미투콜은 신고내용 노출을 꺼려하는 피해자를 배려해 송수화기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범죄피해자는 이 송수화기를 이용해 시 관제센터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즉시 통화할 수 있다.

또 파랑색상에 발광시스템이 적용된 디자인으로 한밤중에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하단부로 레이저빔이 발사돼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체장소 선정과 디자인 도출은 경찰서와 협의 및 여성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됐다.

시는 새 시스템에 대한 여론을 파악해 현재 관내 방범CCTV와 함께 설치돼 있는 기존 비상벨을 단계적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미투콜 사업은 안양시가 국가공모에 선정돼 추진한‘지능형 방범서비스 실증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선 첫 시도된다.

한편 최 시장은 “일부 비상벨의 경우 무분별하게 부착된 광고전단지 등에 가려져 있어 눈에 제대로 띄지 않는 면이 있었다”면서 “새 시스템은 이런 단점을 개선해 범죄피해자 누구나 당당하게 신고하고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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