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출시…내년 3천억 규모 체크카드 형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2-18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운영대행사 KT 선정, 30일 플랫폼 오픈…6% 캐시백(출시기념 1월말까지 10%), 개인한도 월 100만원

동백전 카드.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30일 지역화폐 '동백전'을 본격 출시한다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와 기술협상을 완료하고 계약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에만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동백전'은 부산에서 소비되는 돈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시가 발행하는 카드형태의 지역화폐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희망자는 '동백전' 카드를 발급받아 지역화폐로 충전해 부산시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사용할 때마다 6% 캐시백을 받는다. 시는 출시기념으로 내년 1월 말까지는 10% 캐시백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0일 '동백전'앱 플랫폼 오픈과 동시에 카드 신청을 받는다. 스마트폰에서 '동백전'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신청하면 2∼3일 이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신청이 불편할 경우 하나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즉시 카드 발급과 함꼐 충전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부산시는 공무원, 시의원, 상인회, 시민단체 등 총 12명으로 지역화폐추진단을 7월부터 구성한 뒤 지역화폐 발행유형, 인센티브 지급 기준, 사용처 제한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수차례 논의해왔다. 지난 9월 27일 개최된 7차 회의까지 논의된 내용을 담아 연내 발행을 목표로 '부산 지역화폐 발행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긴급입찰을 통해 운영대행사 모집공고를 낸 후, 지난 11월 13일 ㈜KT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화폐추진단 내 일부 위원들은 ㈜KT에 대해 지역화폐 구현방식, 업종·지역제한 등 문제를 제기, 부산시는 ㈜KT측과 협상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협상과정에서 ㈜KT는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과 완전히 다르게 부산시에서 요구한 대로 단독 앱에서 구현되는 충전플랫폼으로 운영할 것임을 수차례 확인했다. 또한 KT의 체크카드 사용 지역을 부산지역으로 국한하는 것으로 최종 타협했다.

부산시상인연합회 박헌영 회장은 “부산시가 협상을 통해 체크카드에 지역과 업종을 제한해서 기능을 보완하는 등 문제점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동백전 발행을 기다리는 시민과 상인들을 위해 이제는 시가 계획한대로 동백전을 차질 없이 발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부산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준비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그 모든 과정을 지역화폐 성공을 위한 발전적 진통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출시 후에도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잘 살피고 시민들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