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하정우 "수지, 연기 담백해서 좋아…선입견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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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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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영화 '백두산'으로 수지에 관한 편견이 깨졌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제작 덱스터픽쳐스·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백두산' 배우 하정우[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주연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영화는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다.

하정우는 "처음 수지 씨를 캐스팅한다고 했을 때 '나이 차이도 있고 임산부 캐릭터인데 괜찮을까?' 생각했다. 어울릴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지 씨가 그런데 거리낌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해주더라. 처음에는 의아하고 큰 도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캐릭터를) 본인화하여 연기하는 걸 보며 놀랍더라. 저도 모르는 새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조금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지의 연기에 관해서도 호평했다. "수지 씨 연기는 담백해서 좋다"며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거 자체가 큰 힘"이라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조심스럽게, 감히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느꼈다"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러닝타임은 128분이고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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