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하트 "美 방위비분담 요구액 50억달러 아냐…조정하고 절충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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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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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기자단 상대 간담회…"합의액은 매우 다를 것"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8일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해 미국이 현재 50억 달러를 요구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5차 회의 종료 후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요구액이 50억 달러'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는 조정해 왔고 절충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하트 대표는 "우리가 합의하는 숫자는 처음 제안과는 매우 다를 것이며, 현재 한국 측으로부터 듣는 것과도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액이 50억 달러가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다. 협상에서 현재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미국이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 방위비 분담금이 5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내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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