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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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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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9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7% 올린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 3200억원(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보유 중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항공업황 부진으로 자금 고갈이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잘한 선택으로 판단 가능하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 지연으로 경쟁사들이 기재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로 기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중국노선 확보에 따라 점유율 확대, 이스타항공의 인천공항 슬롯 활용 및 기단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도 가능하다.

두 회사의 인천발 국제 노선 중 중복노선은 15개로, 중복 취항을 줄일 경우 운항 효율성 증대와 부족한 인천공항 슬롯을 확보할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스타항공은 총 6개의 중국노선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확보한 점도 노선 효율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일본노선의 회복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에 취항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긴 점은 효율성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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