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방터상인회의 텃세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포방터시장 내에서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포방터 돈가스)사장님은 시장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극소수 상인들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고 주장했다.
포방터 시장은 북한산 인근 서대문구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당시 포방터시장 솔루션에는 돈가스집, 부부 막창집, 모자 홍탁집, 형제 주꾸미집 등이 네 곳의 가게가 참여했다.
인터넷 예약제도 고려됐지만 포방터 상인들의 저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대기손님들이 전통시장 내 다른 가게들을 이용할 기회를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상인회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 더이상 시장에서 득되는 부분이 없는 것"이라며 "배 아프니까 우리는 몰라요 이렇게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많은 논란 끝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 1년여만인 지난달 15일 포방터돈가스집은 영업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제주도 이전을 결정한 포방터 돈가스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골목식당-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한 네 곳의 가게에게 일어난 사정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나도 처음엔 안 믿었다. 심지어 여기에 와서 '당신은 백종원에게 이용당하는 거다', '백종원이 당신을 책임 질 것 같냐'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책임을 지는 거다"라고 말해 그간의 갈등을 짐작케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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