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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3사,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두자릿수 성장…LG화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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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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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글로벌 배터리 에너지 총량 7.8GWh

  • 중국 배터리 시장 침체로 총량감소 진행중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사용량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LG화학은 글로벌 점유율 14.2%를 차지하며 3위로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153%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다. CATL과 BYD를 비롯한 여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영향이다.

CATL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BAIC EC 시리즈 등 전기 승용차를 비롯하여 전기버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용량이 16.8% 줄었다. BYD는 BYD e5 등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 판매 급감으로 가장 큰 감소폭(65.7%)을 나타내면서 전체 시장 침체를 주도했다.

그 밖에 AESC와 Lishen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CALB와 CATL-SAIC은 전기 승용차 신모델 판매 급증에 힘입어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시장 침체로 테슬라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사용량이 37.8% 급감했다.

국내 3사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사용량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9월보다 28%로 성장해 점유율 14.2%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28.6% 성장률을 보였으며 SK이노베이션은 1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10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9.2GWh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업계의 기초 경쟁력 향상과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1~7월 실적이 견조해 최근 3개월간의 침체를 상쇄 시켰지만 남은 기간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누적 증가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며 "당분간 중국과 미국 시장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다분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10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사진=SNE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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