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헬스펀드를 조성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정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신사업 중 하나다.
19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0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의료·제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바이오헬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함께 10억 달러(약 1조1685억원) 규모의 한러 소재·부품·장비 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출길을 모색해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는 제약, 의료기관 등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내년 1분기 중 구체적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 구조조정 리스크를 고려해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기업구조 혁신펀드 규모가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향후 정부는 이를 5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정부는 2023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중 5000억원을 내년 중 신속히 투자한다. 내년 1월부터는 펀드 관리전문기관(KIND)을 통해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사업자와 투자자가 신속히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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