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력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화학, LG생활건강, LG상사, LG하우시스 등 LG그룹 8개 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영업이익은 총 3조9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1049억원) 대비 35.0% 감소한 수치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7조원대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투자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상사의 실적은 나빠졌다.
19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화학, LG생활건강, LG상사, LG하우시스 등 LG그룹 8개 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영업이익은 총 3조9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1049억원) 대비 35.0% 감소한 수치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7조원대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투자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상사의 실적은 나빠졌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2/19/20191219183603667159.png)
[자료=각사]
LG하우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655억원으로 22.2% 늘었다. 국내시장에서 고부가 건축자재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덕분이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영업익은 1599억원에서 1938억원으로 21.2% 상승했고, LG생건은 8285억원에서 9354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가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채택되며 매출이 신장됐다. 카메라 모듈은 지난해 기준으로 LG이노텍 영업이익의 83%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기판소재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LG생건은 화장품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후'·'숨'·'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같은 고급화 전략은 경기 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아 꾸준하게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반해 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의 계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계열사는 LG디스플레이다. 지난해 1~3분기 18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는 937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연간 누적 손실이 1조원을 넘는 게 확실시 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를 저가에 과잉 공급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CD는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80%를 차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희망 퇴직을 확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LG화학은 올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은 9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쪼그라들었다. 고기능 합성수지(ABS), 고흡수성 수지(SAP) 등 석유화학부문의 주요 제품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익은 11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감소했다. 매출은 2조7598억원으로 7.3%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악화됐다. 석탄과 팜오일(CPO)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원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LG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한 2조1492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스마트폰은 부진이 지속됐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은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5038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9% 감소한 규모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관련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LG뿐 아니라 대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색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영업익은 1599억원에서 1938억원으로 21.2% 상승했고, LG생건은 8285억원에서 9354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가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채택되며 매출이 신장됐다. 카메라 모듈은 지난해 기준으로 LG이노텍 영업이익의 83%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기판소재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LG생건은 화장품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후'·'숨'·'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같은 고급화 전략은 경기 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아 꾸준하게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반해 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의 계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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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LG화학은 올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은 9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쪼그라들었다. 고기능 합성수지(ABS), 고흡수성 수지(SAP) 등 석유화학부문의 주요 제품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익은 11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감소했다. 매출은 2조7598억원으로 7.3%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악화됐다. 석탄과 팜오일(CPO)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원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LG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한 2조1492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스마트폰은 부진이 지속됐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은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5038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9% 감소한 규모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관련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LG뿐 아니라 대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색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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