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대형 유통업체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질 수수료율(상품 판매총액 중 실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으로 29.6%에 달했다. 납품업체가 매출의 3분의 1을 수수료로 부담한 셈이다. 이어 백화점(21.7%), 대형마트(19.6%), 아웃렛(14.7%), 온라인몰(10.8%) 순으로 높았다.
업태별로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NS홈쇼핑(39.1%), 롯데백화점(22.7%), 이마트(20.4%), 뉴코아아울렛(20.3%), 티몬(13.2%) 등이었다.
거래 방식을 보면 편의점(99.0%)과 대형마트(73.9%)는 직매입(유통업체가 재고 부담을 안는 방식)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은 특약매입(유통업체가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미판매 상품은 반품하는 거래 형태)이 68.8%로 비중이 가장 컸다.
온라인쇼핑몰(63.5%)과 TV홈쇼핑(76.0%)은 위수탁(납품업자 제품을 자기 명의로 판매하고 수수료를 공제한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 거래, 아웃렛(79.3%)은 임대을(입점업체에 매장을 임대하고 판매액 일정률을 임차료로 받는 방식) 거래 비중이 높았다.
공정위는 올해부터 수수료를 더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업태별 판매장려금 부담 납품업체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미니스톱(54.9%), 롯데마트(37.0%), AK백화점(47.2%), 티몬(23.3%)이었다.
대형마트와 거래한 납품업체 가운데 물류비를 부담한 업체 수의 비율은 롯데마트(84.9%), 코스트코(83.1%)가 높았다.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공영홈쇼핑(85.9%), 롯데아이몰(62.5%), 현대아울렛(62.5%) 순이었다.
전체 점포 수 대비 매장의 평균 인테리어 변경 횟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현대백화점(49.3회), 현대아울렛(20.5회), 이마트(1.3회) 등이다.
인테리어 변경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은 갤러리아(6100만원), 현대아울렛(4500만원), 홈플러스(17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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