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짚으로 엮은 밥상, 짚불삼겹살구이, 말린망둥어무침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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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19-1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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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사진=KBS 1TV 제공]



지푸라기가 콩의 발효를 돕고, 연료로 사용되는 등 음식의 맛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것이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이 지푸라기로 음식의 맛을 내는 효능을 소개했다.

이번 방송에서 진행자 최불암(80) 씨는 나주 임씨 집성촌인 전남 곡성군 고달면 백곡마을을 방문했다. 방송에선 어르신들이 볏짚 더미에 불을 붙여 닭을 구워 먹는 장면이 나왔다. 방송은 “백곡마을은 전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초고장 임채지 선생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짚 살림꾼들이다”고 설명했다.

전북 남원시 수지면 진곡마을도 소개됐다. 산골짜기 깊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윤자현 씨는 볏짚을 모아 소먹이에 쓴다. 윤 씨는 “재료의 본 맛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념 없이 재료 그대로 먹는 것”이라며 “육회를 할 때 참기름과 깨만으로 양념을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짚불 온도를 1000도에 가깝게 만들어 삼겹살 속 육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볏짚 향을 스며들게 한 짚불삼겹살구이, 짚에 엮어 말린 망둑어를 다시 짚에 구워 양념장에 무친 말린망둥어무침 등 지역별 별미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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