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탄핵'에도 사상 최고치…S&P 사상 첫 32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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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2-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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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5%↑·S&P 0.45%↑·나스닥 0.67%↑

  • 트럼프 탄핵에 아랑곳하지 않아…미·중 1단계 무역합의 안도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날 미국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와 미국 경기지표 호조세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137.68포인트(0.49%) 오른 2만8376.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오른 3205.37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3200선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미국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 확실한 만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히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9월 탄핵 조사에 공식 돌입한 이후 S&P지수가 약 7% 급등했다고 집계했다.

오히려 지난 13일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해 내달 초 서명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미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완전히 끝났으며 재협상 없이 내년 1월 초 서명할 것임을 확신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정식으로 서명한 뒤 합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세부 쟁점과 합의문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예전처럼 서명이 불발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커졌다. 

므누신 장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교체하기 위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미국 GDP가 0.5%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지수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 훈풍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8000건 감소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3만5000건에 비해서도 소폭 양호한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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