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7~9월 해외 직접 투자액이 12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직접 투자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1분기 28.5%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대형 투자가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해외 직접 투자액은 3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줄었다. 그동안 제조업 투자 증가를 이끌었던 주요 교역국 내 설비투자와 대형 M&A가 감소한 영향이다.
기재부는 "국내 유동자금 확대로 자산운용사를 통한 단기 펀드형 금융투자가 지속 증가했고, 부동산업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위한 대형 부동산 인수 목적 투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2.3%), 케이만군도(12.5%), 프랑스(8.5%), 룩셈부르크(8.2%), 중국(7.9%) 순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미국과 중국 투자는 제조업 투자 감소로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26.5%, 31.8% 줄었다. 프랑스 투자는 부동산 인수 목적 투자 증가로 240.6%나 급증했다.
올해 1~9월 누적 해외 직접 투자는 444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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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해외직접투자 동향[표=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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