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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BBT-176은 C797S 특이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TKI)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BBT-176은 C797S를 포함한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며 “아울러,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종양 억제 효능이 더욱 향상되는 데이터가 나왔다”고 말했다.
타그리소 치료에 대한 저항성으로 나타나는 EGFR C797S 변이는 폐암 치료 영역에서 약 4년 전부터 발견됐으나, 이 같은 신규 변이를 치료하는 옵션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그동안 3세대 치료제의 저항성 변이 이후로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게 돼 뜻깊다”며 “EGFR C797S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표적 폐암치료약물의 빠른 개발에 개발진 전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폐암은 국내 기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소세포성 폐암과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2015년 기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5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약 2백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5년까지 약 3.1%의 연간 유병률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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