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상하이종합, 인민은행 '기준금리' 동결 실망감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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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2-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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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0.39%↓ 상하이종합 0.1%↓ 홍콩항셍 0.37%↑

20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 속 미국 뉴욕증시가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이날 상승 출발한 일본·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45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포인트(0.39%) 하락한 2만3778선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토픽스지수는 7포인트(0.4%) 내린 17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10시 13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포인트(약 0.1%) 내린 3013을 가리키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약 35포인트(0.35%) 하락한 1만260선에 머물러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9시5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 이상(0.37%) 오른 2만790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일본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상승률(0.4%)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일본은행이 지향하는 2% 목표 달성에 거리가 먼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시장이 예상한대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4.15%로 집계됐다고 고시했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4.8%로 유지됐다.

중국 경제를 짓눌러온 미·중 무역전쟁이 '1단계 무역 합의'를 계기로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가 최근 중국 주요 실물경제 지표도 호조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시중에 유동성도 충분히 주입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밖에 전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로, 약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민은행의 추가 완화 여지가 좁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증시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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