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쌍용차에 2000억원대 자금 투자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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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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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차 제공 ]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2000억원대 자금 투자 의사를 밝혔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다. 단,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지원과 쌍용차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 등을 붙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마한드라그룹은 지난 2013년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2013년 800억원, 2019년 500억원 등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쌍용차는 올해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쌍용차의 올해 11월 누적판매량은 내수 97만215대, 수출 2만50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17.3%씩 각각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6.2% 줄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쌍용차 노사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자구노력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경영 쇄신 강도를 더욱 높여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년차 지급율 변경 (150%→100%)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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