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는 ‘새로운 미생물’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19-12-22 12: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항생제 내성균과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조절하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를 발견하고 지난달 25일 특허를 출원 했다고 밝혔다.

동물의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사람의 지문처럼 동물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군집들이 자라고 있으며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미생물은 축산 동물의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황생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축산 동물의 소변과 분변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의 성장 속도를 5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미생물은 복잡한 장내 환경에서 생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90% 이상이 죽고 이후 담즙산에 의해 다시 사멸되어 최종적으로 장에는 5% 내외로 도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허 출원한 미생물은 위산에 74%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고 답즙산에도 93%의 생존율을 보여 장으로 대부분 생존해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미생물연구팀 한상수 전임연구원은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는 특허 미생물을 활용해 의약, 축산, 식품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