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는 신실크로드 경제권 건설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가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국유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 전기 계량기 교체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력망공사(SGCC)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인 '사우디일렉트리시티'와 11억 달러(약 1조2771억원) 상당의 스마트 전기 계량기 교체 사업권 등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CC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까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국의 송전 및 전력 관리 기술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SGCC는 늦어도 202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1000만 가구의 전기 계량기를 스마트 계량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이집트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에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달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국부펀드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주식 매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영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과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도 최근 수개월간 아람코와 투자를 논의했다.
SCMP는 중국 국영 전력회사가 일대일로와 관련해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중국 주도로 세계 교통·무역망을 연결하는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시대를 대표하는 적극적 대외 전략이다.
지금까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125개 국가와 29개 국제기구들이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최근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서유럽 국가로는 처음이자 주요 7개국(G7) 최초로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이후 룩셈부르크도 일대일로 MOU에 서명했다.
과거 중국이 경제와 무역을 타깃으로 한 구상이라고 재차 밝혀도, 유럽 국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지정학적·군사적 확장을 꾀하려고 한다고 여겨왔다. 이탈리아가 중국의 확장 정책에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 국가들은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를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력망공사(SGCC)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인 '사우디일렉트리시티'와 11억 달러(약 1조2771억원) 상당의 스마트 전기 계량기 교체 사업권 등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CC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까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국의 송전 및 전력 관리 기술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SGCC는 늦어도 202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1000만 가구의 전기 계량기를 스마트 계량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SCMP는 중국 국영 전력회사가 일대일로와 관련해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125개 국가와 29개 국제기구들이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최근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서유럽 국가로는 처음이자 주요 7개국(G7) 최초로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이후 룩셈부르크도 일대일로 MOU에 서명했다.
과거 중국이 경제와 무역을 타깃으로 한 구상이라고 재차 밝혀도, 유럽 국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지정학적·군사적 확장을 꾀하려고 한다고 여겨왔다. 이탈리아가 중국의 확장 정책에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 국가들은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를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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