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사과한 리버풀, 하루 만에 다시 올려

일본 계정서 욱일기 형상 게시

[사진=리버풀 일본 SNS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이미지를 비판하는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들어간 영상을 올렸다가 사과했지만 일본 계정에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게시물이 또 다시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를 축하하면서 리버풀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미지가 지구와 클럽월드컵을 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등 뒤로 태양 주위로 햇살이 퍼져나가는 욱일기 특유의 디자인으로 논란이 재발됐다.

앞서 리버풀은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들어간 영상을 게재해 한국 팬들 항의를 받고 이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쓴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식 사이트에 욱일기 이미지를 올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클럽 월드컵 우승 직후 일본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이미지를 리버풀 공식계정에서 '좋아요'를 또 눌러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욱일기가 독일(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인정 안 한다는 얘기”라며 “단지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만 잠시 수그러지게 하면 된다는 어이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