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 기지 습격·요인 생포' 훈련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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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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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특수부대와 북한군 총격전 영상도 올렸다가 삭제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을 했다.

미군이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한 특수부대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연말 시한과 성탄 선물 발언 등에 대한 경고 성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이 군산 공군기지에서 근접전투 훈련한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한미군 병사들이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에는 소총에 소음기를 찬 특전대원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군산기지 건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전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북한군 군복'을 입은 대항군과 교전했다. 건물 위에는 전투기가 지나가기도 했다.

한·미 연합군이 북한군으로 가장한 대항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지만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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