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심폐소생술 교육·동네간호사 심정지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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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박재천 기자
입력 2019-12-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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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하윤혜 주무관.[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의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동네 간호사 운영이 심정지로 위급했던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3일 대야동에 따르면, 주민센터 탁구교실 참여자인 이모(80)옹이 지난 13일 오전 수강생 간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손현정(46·여)씨는 위급상황이 발생하자 바로 환자 상태를 확인, 최초로 심폐소생술을 최초로 시행했고, 군포소방서로 신고한 이귀숙(59·여)씨는 전화를 마친 후 심폐소생술에 동참했다.

또 최근 주민센터 동네 전담 간호사로 배치된 하윤혜 주무관도 상황을 전해 듣자마자 탁구교실로 이동해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함께 제세동기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하 주무관은 환자의 병원 이송 시 구급차에 동승해 이동하며,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을 찾아 동행한 가족을 위로하는 등 위급한 시민 구호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에 의하면 최초 상황 신고는 오전 10시 55분에 이뤄졌고, 119 구급대의 현장 도착은 11시 1분이었다. 이때 환자는 여전히 심정지 상태였으나 구급대의 추가 응급조치로 호흡이 돌아와 병원으로 이송됐고, 관련 치료를 받아 회복 중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시민들과 시의 동네 배치 간호사가 활약해 심정지 환자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켜냈음을 알 수 있다.

한 시장은 “모든 시민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해 시행하고, 주민과 가까운 동네 간호사 제도 운영도 계속 강화·확대하는 등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양하고 밀접한 시민 건강관리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 24일을 기점으로 11개 동 주민센터 전체에 간호직 공무원 1명씩을 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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