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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홍콩 경찰이 19일, 대 정부 시위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모금된 자금의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17~50세 남녀 4명을 체포했으며, 거래에 사용된 은행계좌에 대해 동결조치를 내렸다. '세탁'된 자금은 약 7000만 HK 달러(약 9억 8000만 엔) 상당에 이른다고 한다. 20일자 홍콩 각 매체가 이같이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4명은 인터넷의 클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금해,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들의 법률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성화(星火)동맹'의 일원들로 보이며, 3명이 남성이다. 이 중에는 학생도 1명 포함되어 있다.
중간 수사결과에 의하면, 4명은 약 6개월 전부터 실체가 없는 회사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 기부금을 모금해 그 자금을 보험상품 등에 투자해왔다. 이 회사가 반년간 모금한 자금은 약 8000만 HK 달러였다고 한다.
경찰은 4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현금 13만 HK 달러와 활, 화살 6개, 레이저 포인터 2개와 다수의 개인용 방호장비를 압수했다. 이 조직이 젊은이들의 시위 참가를 지원하고, 보수를 제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홍콩경찰 陳偉基 대리경사(警司)는 지난 반년간 이 회사가 거액의 현금을 많은 보험상품에 투자하는 등의 활동은 사전에 보고된 회사의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며, 이는 자금세탁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성화동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한 성명에서, "경찰의 주장은 성화동맹 및 그 외 인도지원단체를 비방하기 위한 날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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