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휩쓴 작년 서비스업...2년 연속 매출 2천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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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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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2155조원...전년比 114조원·5.6%↑

  • '타다' 돌풍에 사업시설·지원업 매출 11.2% 성장

서비스업이 지난해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2년 연속 매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타다' 등 모빌리티 서비스 열풍으로 사업시설·지원업의 급성장이 돋보였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운송·금융업 제외) 매출액은 2155조원으로 전년(2041조원)보다 5.6%(114조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과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한 지난해 성장률(각 7.4%)보다 성장 폭은 다소 낮았다.

작년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380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1.5% 증가했다.

작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돌풍은 2018년 서비스업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속한 업종인 사업시설·지원업이 모든 조사항목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업종별 매출액 증감은 11개 업종 전체가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사업시설·지원업, 보건·사회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숙박·음식점이 각각 11.2%, 8.7%, 7.8%, 7.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서비스업 전체의 59.9%로 가장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이 1291조8430억원(4.7% 증가)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숙박·음식점이 151조8250억원, 보건·사회복지업 139조4720억원, 부동산업 134조3810억원 순이었다.

사업체와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역시 각각 2017년보다 7.4%(12억6000만원), 9.3%(7500만원) 성장한 사업시설·지원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사업체당 매출액이 가장 큰 업종은 정보통신업 29억300만원, 수도·하수·폐기업 28억9500만원, 사업시설·지원 12억6000만원, 도·소매 12억5700만원 순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도·소매 3억9700만원, 부동산업 2억5800만원, 수도·하수·폐기업 2억3900만원, 정보통신 2억23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예술·스포츠업과 교육업은 전년보다 1인당 매출액이 각각 0.8%(1억1500만원), 0.2%(5400만원)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자동차 제조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동차 관련 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였다"며 "렌터카와 공유 차량, 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동차 임대업뿐 아니라 개별소비세와 유류세 인하 여파로 자동차 판매업도 6.4%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는 292만1000개, 종사자는 1218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1%와 4.0% 증가했으며, 모든 업종에서 늘어났다.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는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과 노인·장애인 등 사회약자에 대한 돌봄 정책 지원이 증가하면서 10만8338명(6.1%)이나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인포그래픽.[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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