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의원의 ‘복심’ 인사가 한 달 전 찾아와 ‘안 전 의원이 돌아올 생각이 있다’, ‘안 전 의원이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제가 ‘레드카펫 깔고 꽃가마 타고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마라’고 했다”며 “독일에 가라고 한 것도 정치에서 빠져있으라 조언한 것도 저였다. (제가 아니면) 안 전 의원을 누가 챙겨주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꾸리자는 것은 기본적 도리가 아니라”라며 전날 안철수계 의원들의 ‘손대표 사퇴 요구’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안 전 의원 측이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은, 우리당과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을 폄하하면서까지 본인의 살길을 찾고 당의 회생의 길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의 복귀 일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했지만, 그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다. 안 전 의원은 변함없이 현장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