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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출범… 송구영 신임 대표 "1등 DNA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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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2-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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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호 5년 간 콘텐츠·네트워크·지역채널 활성화에 3조4000억원 투자

LG헬로비전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승인하고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 부문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CJ ENM은 주주총회 직후 LG유플러스에 LG헬로비전의 지분 매각을 완료하면서 10개월 동안의 인수전은 마침표를 찍었다.

LG헬로비전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대표이사와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송 대표는 방송통신 사업 전문가로 모바일 영업전략은 물론 방송·통신·인터넷 마케팅을 총괄하며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그는 IPTV(인터넷TV)가 주도하는 LG유플러스 미디어 사업의 성장을 이끈 키맨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CJ헬로 인수추진단장을 역임하며 M&A(인수합병)를 진두지휘했다.

송구영 대표는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가 만나,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대표 선임 소감을 밝혔다. 송 대표와 더불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 담당과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도 각각 LG헬로비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헬로비전은 내년 초 송구영 신임 대표의 사업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결합하는 융복합 상품 출시로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추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이동전화와 LG헬로비전의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가전 렌털 상품과 홈 IoT(사물인터넷) 등 방송통신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5년 동안 투자규모도 대폭 늘린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 동안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 5년 동안 콘텐츠와 기술개발에 투자한 금액의 2배다.

또한 이와 별도로 LG헬로비전은 케이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정비에 6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콘텐츠 투자 계획과는 별도이며 기존 투자 대비 2000억원 증액된 규모다. 지역채널 관련 예산도 5년 동안 1900억원 이상을 집행한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이들나라'와 같은 IPTV 핵심 서비스는 물론 가상현실·증강현실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그룹 통신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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