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캘러닉, 이사직 사퇴하고 우버와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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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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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의 비즈니스와 자선사업에 집중할 적기로 판단"

  • 우버 지분도 대부분 매각해 ‘클라우드 키친’에 집중투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우버 이사직을 사퇴하고 보유 중이던 우버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캘러닉 우버 이사가 오는 31일 공식적으로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캘러닉 이사는 이날 우버 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버의 기업공개가 완료된 상황에서 나의 현재의 비즈니스와 자선사업에 집중할 적기로 보인다"면서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버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삶의 일부였다"며 "우버가 달성한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버의 미래를 위해 계속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캘러닉 이사는 최근 자신이 보유한 우버 주식도 대부분 팔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5월 우버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180일간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캘러닉은 대규모로 우버 주식을 팔아왔다.

특히 지난달 6일에는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 이상 규모의 우버 주식을 매도했다.

캘러닉 이사는 지난 2009년 우버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CEO를 지냈다. 하지만 강압적 지시 방식과 사내 성희롱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2017년 CEO에서 물러났다.

최근 캘러닉은 우버 주식을 매도해 자신이 새롭게 창업한 ‘클라우드 키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러닉이 우버 지분을 매각해 2억 달러를 클라우드 키친에 추가 출자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키친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유경제 사업 아이템인 공유주방 서비스 업체다. 요식업계의 주방 유지비 절감, 노동비 경감 등으로 특히 별도의 매장이 필요없는 배달업계에서는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래비스 캘러닉(왼쪽)이 지난해 12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 정부관계자를 만났다.[사진=트래비스 캘러닉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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