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명초 화재 원인 ‘부주의’…관계자 검찰 송치

지난 6월 화재 당시 검게 그을린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외벽.[연합뉴스]

지난 6월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는 학교 관계자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고 경찰이 결론을 내렸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명초 관계자 A씨를 중실화 혐의로 입건해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화재 당시 오후 4시경 은명초 별관 옆 재활용품 수거장에 실수로 불을 내 학교 건물이 소실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6월 26일 은명초에서 5층까지 별관 건물 1동을 태운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방과 후 학습 중이던 학생과 교사, 병설유치원 학생과 교사 등 158명이 대피했다. 연기를 마신 교사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재산피해액은 6억원으로 추산됐다.

화재 직후 은명초는 임시 가설교실 20개를 운동장에 설치해 2학기 수업을 해야만 했다. 불이 난 별관 건물은 내년 5월 재개장을 목표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