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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가입자 올해 5만명 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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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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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5만명 넘게 줄었다. 지나친 신탁형 편중, 가입시 증빙자료 제출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10만682명으로 한달 전보다 1만1334명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만3082명 줄었다. 월말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지난해 7월 말(209만85556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ISA는 2016년 3월 금융당국 주도로 출시된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민·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수익률이나 세제 혜택이 기대에 못 미쳤고, 가입자 수도 정체됐다. 국회는 ISA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애초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했다.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다.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가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길어져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올해 2월과 3월 각각 1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줄고 있다.

다만, 가입 금액은 늘고 있다. 기존 가입자들이 투자금을 늘린 영향으로 지난해 말 5조6092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6조2579억원으로 6000억원 이상 늘었다. 1인당 가입 금액도 같은 기간 260만원에서 298만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자가 직접 편입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ISA에 지나치게 편중돼 한 계좌로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퇴색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통 신탁형 ISA는 예·적금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가입 시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해 편의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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