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상승률 높은 지역…"새 아파트 열기도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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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2-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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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지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서울·세종·광주 부동산 시장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 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5년 이하 입주 아파트의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면서, 분양시장도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26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 상위 3개 지역은 △세종 3.9% △서울 3.8% △광주 3.6%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는 아파트 입주에 따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울·광주 지역의 경우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 지역 내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도 큰 폭으로 뛰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별 분양가 대비 매매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서울 52.2% △광주 40.2% △제주 20.9% △세종 20.6% 순으로 높았습니다. 제주를 제외하면 서울·광주·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죠.

신규 분양 단지로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24일) 전국에 분양한 단지 392곳들 중 서울·세종·광주에서 공급된 단지들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곳 △광주 5곳 △경기 5곳 △대구 5곳 △대전 3곳 △인천 3곳 △세종 2곳 △부산 1곳 △충남 1곳 △충북 1곳 △전남 1곳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광주는 같은 기간 분양한 20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가 무려 18곳에 달했습니다.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9월 공급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로 평균 8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마찬가지로 52개 분양 단지 중 90% 이상인 47곳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미래가치도 높은 편"이라며 "서울·세종·광주 등 지가 상승 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로 시중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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