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세계 경제, 확장된 성장 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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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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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6일 세계 경제가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 (Singapore) Limited)는 2020년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자산시장을 바라보는데 있어 ‘미중 무역긴장’, ‘미국 금리 정점’ ‘글로벌 성장 둔화의 재동조화’ 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세계 경제가 확장된 성장 사이클에 있다고 분석하며, 글로벌 경기 순환에 연동되는 국가들의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통화 정책 방향은 상이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0년에는 통화완화의 실효성은 낮아지고 재정정책이 더욱 중요하게 부상하여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국가들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2019년 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한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 미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며 신흥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자산의 저평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쉘 치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중국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해 "투자 및 소매 판매 증가율 둔화, 수출 부진, 산업생산 부진, 실업률 증가 등으로 하위 섹터별 격차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장기적으로 소비재, 헬스케어 및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을 바라보며 "2020년에는 한국의 주요 수출 기업들, 특히 전 세계의 5G 네트워크 개발 추세를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 기업들의 수익 성장이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응 더 트루 베트남 최고투자책임자는 "베트남 경제는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고려할 때 여전히 건재하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베트남으로의 제조업 이전이 가속화되어 경제와 금융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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