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긴장감 완화 영향…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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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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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 없어… 美 정찰기 4대 동원

북한과 미국 사이의 성탄절 갈등이 불거지지 않으면서 양국 사이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61.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제조업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 때문에 강세를 나타낸 아시아통화에 연동하면서 2.4원 내린 1161.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 내내 거래에 큰 변동성이 없어 1160원 초반대로 하락한 채 박스권을 형성했다. 외환 시장참가자들은 장중 환율 변동이 미미했던 이유로 북·미 간 긴장완화를 꼽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일 미국에 대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은 24~25일 동안 리벳 조인트(RC-135W)를 비롯한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띄워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미국 시간으로도 성탄절 오후 늦게까지 별다른 도발 징후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국제 시장의 긴장이 풀리는 모양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성탄 연휴 동안 북한 측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경계심이 옅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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