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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데이터가 24일, 말레이시아의 카드 결제 총액이 2023년에 올해 전망 대비 1.6배인 3349억 링깃(약 8조 8561억 엔)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여전히 신용카드의 점유율이 가장 크지만, 직불카드를 통한 소액결제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개인식별번호(PIN) 입력없이 결제할 수 있는 비접촉형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단말기의 증가로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의 직불카드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 말레이시아의 카드 결제 총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082억 링깃이 될 전망. 2017년부터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불카드, 신용카드, 청구카드(Charge card, 일시불만 가능한 카드) 등 3종의 카드 중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67.4%로 최대이나, 직불카드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불카드는 2019년 25.8%에서 2023년에는 41.8%에 달할 전망이다.
신용도 등의 문제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람도 현금카드를 겸한 직불카드는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데이터의 라비 샤르마 수석 애널리스트는 "직불카드 이용은 현금자동 입출금기(ATM)의 현금인출부터 결제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며, 그 배경에 대해 "비접촉형 POS 단말기와 비접촉식 직불카드의 보급으로 소액결제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모든 직불카드가 비접촉식으로 전환되어, 1회결제당 250 링깃 이하는 PIN 입력없이도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직불카드 결제가 쉬워진 결과, 2018년 비접촉형 결제의 연간 이용 회수는 전년 대비 3.9배인 4970만회로 급증했다.
정부도 전자결제 확산을 위해 POS 단말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에 신용카드 결제액의 0.1%를 POS 단말기 도입확산에 충당하는 시장개발기금(MDF)을 설립해,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 내 POS 단말기 대수를 80만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말 현재 비접촉형 결제 대응 POS 단말기 도입 대수는 전년 대비 90.3% 늘어난 20만 7562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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