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부·장 강소기업100은 미래 100년 먹거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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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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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희망, 뭔가 해보자는 마음이 모인 것이 강소기업 100이다. 강소기업 100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만들어줄 기업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강소기업 100' 선정 뒤풀이에서 이처럼 말했다.
 

26일 열린 강소기업 선정 막걸리 뒤풀이 행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강소기업 100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지난 9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중소기업 55개사를 우선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총 1064개사가 신청한 가운데 서면평가와 현장·기술평가 등을 거쳐 55개사가 선발됐다. 내년 상반기 중 45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뒤풀이 자리에는 박영선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소기업 100 선정기업 중 23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인들의 건의 사항이 제기됐다.

한국현 삼영기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시의적절하게 시작됐다. 경영진뿐 아니라 직원들도 사기가 고취돼서 2020년에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을 갖게 됐다"며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산화뿐 아니라 원천기술 자립까지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기업인은 "최근 글로벌 기업에서 인수합병(M&A) 제의가 들어왔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살 사람이 있으면 파는 게 장땡'이라고 하더라. 한국에서는 100년 장수기업으로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나라 상속세로 거두는 것이 7조원인데 상속세를 낮추고 소득세를 높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한 강소기업 대표는 정부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성공하면 기업이 10억원을 환원하는 이스라엘의 사례를 언급했다.

박용만 회장은 "정부가 펀드를 조성하고 자금 지원 대가로 주식을 받은 뒤 회사가 성공하면 수십배까지도 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으면서, 펀드가 조성되면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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